비기기만 해도 조 1위인 멕시코, 스웨덴전 승리 다짐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 "독일전 대등한 경기에 자신감"
[월드컵] 오소리오, 스웨덴을 잡아줘… "승점 3점 반드시 가져오겠다"
우리 축구대표팀이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세계랭킹 1위 독일에 넉넉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야 하지만 그것만 갖고 되는 건 아니다.

같은 시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리는 F조 다른 경기에서 2승인 멕시코가 1승 1패인 스웨덴을 잡아줘야 한다.

멕시코로서는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한국팀에겐 반갑게도 멕시코 감독은 스웨덴을 상대로 반드시 승점 3을 가져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26일(현지시간) 예카테린부르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바뀌는 것은 없다.

경기장에 나가서 승점 3을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오소리오 감독은 지금 혼전의 F조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것이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라며 "우리 플레이 스타일과 전략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국과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은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는 "아직 16강 진출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우리가 지금 조 선두일 줄 누가 알았겠는가"라며 "선수들은 지금 매우 동기부여가 돼 있고 자신감이 넘친다"라고 전했다.

스웨덴은 멕시코보다 훨씬 마음이 급하다.

멕시코에 이겨도 독일이 우리에게 승리하면 독일과 2승 1패로 동률이 되기 때문에 확실한 다득점 승리를 노려야 한다.

2차전에서 독일에 뼈아픈 역전패를 당하며 승점을 놓쳤지만 얀네 안데르손 스웨덴 감독은 독일전이 선수들에 약이 됐다고 말했다.

안데르손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을 상대로 마지막 10초 전까지 대등한 경기를 했다"며 "이것이 우리에게 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말했다.
[월드컵] 오소리오, 스웨덴을 잡아줘… "승점 3점 반드시 가져오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