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부상 후멜스에 이어 루디까지 이탈
경고 누적 보아텡은 한국전 결장 확정
독일 미드필더 루디, 코뼈 골절상…한국전 결장 가능성
스웨덴전에서 코뼈가 부러져 벤치로 물러난 독일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제바스티안 루디(바이에른 뮌헨)가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커졌다.

독일 축구대표팀 요아힘 뢰프 감독은 23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스웨덴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한 뒤 "루디는 코뼈가 부러졌다"라며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내일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루디는 스웨덴전 전반 26분 상대 팀 수비수 안드레아스 그란크비스트(FC 크라스노다르)의 발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다.

그는 그라운드에 많은 양의 코피를 흘리며 고통을 호소했고, 의무팀의 부축을 받아 벤치로 물러났다.

루디는 자신의 유니폼을 벗어 피를 닦아낸 뒤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더 뛸 수 없다는 뢰프 감독의 판단에 따라 일카이 귄도안(맨체스터 시티)과 교체됐다.

경기 후 루디는 취재진과 만나 "아직 내 몸 상태는 잘 모르겠다"라며 "통증은 없지만, 호흡이 약간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전 전까지는 회복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대표팀엔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주전 센터백 마츠 후멜스(바이에른 뮌헨)는 21일 팀 훈련에서 목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17일 멕시코와 첫 경기에서 후멜스와 중앙수비수로 짝을 이뤘던 제롬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은 한국전 결장이 확정됐다.

보아텡은 스웨덴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규정에 따라 다음 경기인 한국전에 나서지 못한다.

뢰프 감독은 "현재 우리 팀의 전력과 선수 상태를 파악한 뒤 한국전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