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팬 10만여 명 러시아서 관람…1인당 평균 510만원 지출

조별리그 경기가 한창인 러시아 월드컵 입장권을 구입한 중국 축구팬의 절반 이상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携程)이 판매한 러시아 월드컵 입장권 가운데 57%를 여성팬들이 구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여성 축구팬 중 상당수는 축구선수들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서 입장권을 구입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중국 국가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으나 경기를 관람하려는 중국 축구팬들의 열정은 이에 구애받지 않는 것같다"며 "이들이 러시아에서 쓰는 금액이 30억 위안(약 5천110억8천만원) 이상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러시아 월드컵을 현장에서 관람하는 중국 축구팬은 총 10만여 명으로 국가별 판매량에서 3위를 차지했다.

중국 관광객이 러시아에서 쓸 것으로 보이는 30억 위안 이상은 입장권·각종 소비·여행 비용을 합친 것이다.

씨트립의 해외여행 매니저인 샤오인위안은 "중국에서 러시아로 매일 항공기 20편이 운항하며 만석일 경우 여행객 4천명을 태우는데 인기 도시로 가는 항공편의 평균 좌석점유율은 90% 이상"이라며 "중국 축구팬은 월드컵 관광의 주요 세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월드컵 기간 약 5천명이 씨트립을 거쳐 러시아 현지숙박업체와 예약했으며 이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비해 10배 늘어난 인원이다.

씨트립은 이달 중순부터 내달까지 단체·개별여행 평균 비용이 1만4천 위안(약 238만4천원)으로 다른 달보다 50% 정도 더 많다고 밝혔다.

씨트립이 제공하는 맞춤형 여행서비스에 따르면 중국 축구팬은 1인당 평균 3만 위안(약 510만9천원) 이상을 소비하며, 경기를 더 잘 보기 원하거나 좀더 좋은 좌석을 선호하는 열혈팬들은 1인당 5만 위안(약 851만5천원)을 소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씨트립 측은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결승전을 함께 관람하는 패키지 상품이 1인당 18만 위안(약 3천65만4천원)에 달하는 고액이지만 이마저도 팬들의 쟁탈전이 치열하다고 설명했다.

또 월드컵 관련 성(省)별 지출비용은 광둥(廣東)성이 축구팬 1인당 2만462 위안(약 348만3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허베이(河北)성, 푸젠(福建)성, 광시(廣西)자치구, 베이징(北京)시 등의 순이었다.
[월드컵] 중국 온라인여행사 "입장권 구매자 57%가 여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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