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골드만삭스 "우승은 브라질…한국 16강 확률 20%"
미국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보고서에서 브라질의 6번째 우승을 예측했다.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확률은 20%에 불과했고, 한국·세네갈·파나마 세 팀의 우승 확률은 참가 32개국 중에서 가장 낮은 0.1% 미만으로 나왔다.

12일(한국시간)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CNBC 방송 등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인공지능(AI)의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활용해 각 팀의 정보, 선수들의 자질 등 20만 개의 모델을 분석하고 조별리그를 대상으로 100만 번이나 시뮬레이션을 거쳐 16강 진출팀과 우승팀을 전망했다.

기계학습은 컴퓨터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골드만삭스는 결승에서 브라질이 '어우독'(어차피 우승은 독일) 독일을 따돌리고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의 우승 확률은 18.5%로 독일(10.7%)보다 높았다.

프랑스의 우승 확률은 브라질 다음으로 높은 11.3%였다.

그러나 프랑스는 4강에서 브라질에 무릎을 꿇을 것으로 관측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9.4%), 벨기에(8.2%), 잉글랜드(7.8%)가 우승 확률 순위에서 상위권에 자리했다.

확률은 높다고 우승에 가까운 것은 아니다.

잉글랜드는 8강에서 독일에, 포르투갈은 4강에서 독일에 각각 패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전망이다.
[월드컵] 골드만삭스 "우승은 브라질…한국 16강 확률 20%"
스페인과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동반 탈락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조별리그 3무로 우루과이(2승 1무)에 이어 2위로 16강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도 흥미롭다.

골드만삭스는 우리나라가 F조에서 승점을 얻지 못하고 3패를 당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16강 진출 확률은 아시아 나라 중에서 호주(49.8%), 사우디아라비아(36.5%), 이란(35.4%), 일본(35.2%)보다 낮았다.

골드만삭스는 예측불허라는 축구의 특성상 이런 예상은 확실치 않다며 이변이 속출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