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타일러 윌슨(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의 타일러 윌슨(사진=연합뉴스)
LG 트윈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완파하고 3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경쟁에 불을 댕겼다.

LG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타일러 윌슨의 호투를 발판으로 삼성에 6-0으로 이겼다. 이로써 LG는 최근 3연승으로 시즌 37승(28패)째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윌슨은 7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 호투로 LG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완봉승을 거둔 윌슨은 최근 4연승과 함께 시즌 5승(3패)째를 수확했다. 최근 5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도 이어갔다.

이날 35번째 생일을 맞은 삼성 선발 장원삼도 비록 왼 무릎 통증 탓에 4회밖에 던지지 못했지만 2안타만 내주고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장원삼은 KBO리그 역대 20번째로 통산 7000 타자 이상 상대가 투수도 됐다.

이어 5회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은 2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끝내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LG는 결국 7회부터 삼성 마운드를 지킨 최충연을 무너뜨렸다.

LG는 7회 1사 2, 3루 찬스에서 양석환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날 때 3루 주자 김현수도 무리하게 홈으로 달리다 잡혀 병살을 당했다.

하지만 8회 대거 6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대타 이천웅의 볼넷과 유강남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이형종이 삼성 유격수 김상수의 글러브를 스쳐 좌익수 쪽으로 굴러간 안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오지환은 좌익수 쪽 2루타로 추가 득점하고 박용택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로 찬스를 살려간 뒤에는 김현수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바뀐 투수 김승현을 상대로도 채은성이 좌전안타, 양석환이 좌익수 쪽 2루타로 한 점씩 보태 쐐기를 박았다.

LG 박용택은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쳐 역대 3번째로 2루타 400개를 채웠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