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골프] 비거리 짧아 고민된다고? '고반발 드라이버' 써보시죠
“반 스윙만 해도 충분한 거리를 낼 수 있습니다.”

레슨 프로가 자주 하는 조언 중 하나다. ‘오버 스윙’을 하면 정확성이 떨어지고 방향도 제대로 잡지 못한다. 이를 알면서도 몇 야드를 더 짜내려 젖먹던 힘까지 다해 ‘풀 스윙’을 하는 게 아마추어 골퍼의 심리다. 승부의 세계에서 ‘장타’는 곧 힘을 상징한다.

고반발 드라이버는 이 같은 심리를 잘 이용한 클럽이다. 똑같은 힘으로 스윙해도 공을 일반 클럽보다 더 멀리 보낼 수 있다. 최근에는 시니어 골퍼는 물론 여성 골퍼도 증가하면서 고반발 드라이버를 넘어선 ‘극초고반발 드라이버’ 수요가 늘고 있다.

◆마스터스인터내셔널, ‘네오티탄 페이스’ 선보여

마스터스인터내셔널이 내놓은 2018년형 고반발 드라이버 ‘GIII SILVER 7 드라이버’는 고반발 시대를 주도했던 뉴 하이퍼 티탄 페이스를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다. 독자 개발한 GIII ‘네오티탄 페이스’를 채용했다. 또 헤드를 진화시킨 ‘트리플 파워트렌치’를 적용해 비거리를 한 차원 더 늘린다. 임팩트 순간 폭발적인 반발력을 더하는 스프링 작용으로 더 멀리 보낼 수 있다. GIII 전용 최고급 다이와(DAIWA) 카본 샤프트를 장착했다.

◆비욘드 골프, 비거리도 ‘비욘드’

비욘드골프가 출시한 ‘비욘드 디스턴스 s600’은 반발계수가 0.94에 달하는 클럽이다. 업계 최초로 내구성을 높인 초경량 극초고반발 드라이버다. 500㏄의 큰 헤드에도 가벼운 무게로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다. 비욘드골프의 제품은 고반발 드라이버의 단점인 내구성까지 잡았다. 일반 고반발 드라이버와 달리 신소재 티타늄을 사용해 페이스를 최대한 얇게 하면서 파손을 극소화하는 특수 열처리 기술을 사용했다.

‘비욘드 디스턴스 s600’의 반발계수는 자체 테스트가 아니라 국민체육진흥공단 시험연구소에서 측정한 수치라 신뢰성이 높다. 구현수 대표는 “세계적으로 0.9를 넘는 극초고반발 드라이버를 제조하는 나라는 오직 한국뿐”이라며 “일본에선 깨짐 현상으로 0.86 이상 고반발 제품은 제조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원프로톤, 극초고반발 마코토 극초저가로 내놔

원프로톤사의 마코토 역시 반발계수 0.91의 초고반발 드라이버다. 관성모멘트를 향상하기 위해 헤드 크기를 키워 480㏄로 제작했다. 미국골프협회(USGA) 제한 기준인 460㏄보다 큰 헤드다. 반면 무게는 460㏄대의 무게인 190g대를 유지해 스윙 스피드를 쉽게 낼 수 있도록 했다. 정상가 180만원인 가격을 한시적으로 69만원으로 내렸다. 1년간 무상 애프터서비스(AS)를 해준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