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국가대표팀 ‘팀 킴’의 고향인 경북 의성군이 스포츠관광산업 육성 대상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은 30일 경북 의성과 부산 기장, 경남 밀양, 충북 보은 등 4곳을 올해 지역 특화 스포츠관광산업 육성사업 대상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의 컬링 전용 경기장을 보유한 의성군은 기존 컬링 경기장을 증축해 컬링테마파크를 운영한다. 컬링을 테마로 하는 여행상품 개발과 행사 개최도 준비 중이다.

2019년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들어서는 기장군은 야구를 활용한 다양한 체류형 스포츠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기장 현대차드림볼파크와 월드컵빌리지 등 기존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시설들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밀양시는 주한 인도대사관, 한국요가협회 등과 함께 요가 웰니스 스포츠관광 체험도시 조성에 나선다. 보은군은 10㎞ 비포장 마라톤 코스인 말티재꼬부랑길과 숲체험 휴양마을 등을 활용한 육상대회 개최와 전지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한다.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 고유의 스포츠 프로그램을 발굴해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는 이 사업은 지난 2014년 처음 시행됐다. 3년 단위로 운영하는 이 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총 17곳이 스포츠관광 육성 대상지에 뽑혔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