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미국)가 3년 만에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한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13일(한국시간) "우즈가 대회 출전 신청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은 "US오픈은 이미 출전 자격이 있는 선수라도 참가 신청을 공식적으로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즈가 US오픈에 출전한 최근 사례는 2015년이다.

우즈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컷 탈락했고 2016년과 2017년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2013년에 공동 32위에 올랐으며 2014년 대회에도 불참했다.

지난해 4월 허리 수술을 받은 뒤 올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복귀한 우즈는 3월 발스파 챔피언십 공동 2위,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5위 등의 성적을 냈다.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32위를 기록했다.

US오픈은 우즈가 마지막으로 정상에 오른 메이저 대회이기도 하다.

그는 2008년 US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통산 14승을 거둔 이후 메이저 승수를 보태지 못하고 있다.

우즈는 2008년 이 대회 우승으로 10년간 US오픈 출전 자격을 얻었으며 올해가 10년간 자동 출전 혜택의 마지막 시즌이다.

올해 US오픈은 6월 14일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우즈는 이 골프장에서 열린 US오픈에 1995년과 2004년 출전한 바 있다.

1995년에는 1라운드 74타를 친 뒤 2라운드에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고, 2004년에는 공동 17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