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 공이 팬 맥주컵에 '쏙'…팬은 '원샷'
제이슨 데이 공이 팬 맥주컵에 '쏙'…팬은 '원샷'
제이슨 데이(호주)가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워터헤저드 없는 홀에서도 공이 흠뻑 젖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데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435야드)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 첫 번째 홀에서 진기한 장면을 만들었다.

1번 홀(파4) 티샷은 페어웨이에 떨어졌다.

두 번째 샷이 기가 막혔다.

이 샷은 나무에 부딪혔고, 그 나무 옆에 있던 한 남성 팬의 어깨에 맞았다.

이후 공은 이 팬이 들고 있던 맥주컵에 빠졌다.

데이는 웃음을 터트렸다.

이 팬은 남은 맥주를 단숨에 들이켜고 컵에서 공을 꺼내 데이에게 건네줬다.

데이는 "고마워요, 친구(thanks mate)"라고 인사했다.

데이는 벌타 없이 드롭할 수 있었지만, 이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데이는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5개로 3오버파 75타를 치고 공동 55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데이는 지난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마스터스에서는 2011년 공동 2위에서 최고 성적을 거뒀고, 2013년에는 3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