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에 8타 뒤진 3언더파로 턱걸이…최경주는 첫 통과 실패


안병훈(27)의 3년 연속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이 쉽지 않게 됐다.

최경주(48)는 4년 연속 오거스터 내셔널 골프클럽을 밟을 수 없게 됐다.

안병훈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클럽(파72·7천44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3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쳤다.

안병훈은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에 그치며 공동 70위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이날 오전 8시 30분까지만 해도 예상 컷 라인(4언더파)에 미치지 못했지만, 뒤에 선수들의 부진으로 컷 라인이 3언더파로 내려가 힘겹게 3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선두와는 8타차로 벌어져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한 장의 마스터스 출전권을 손에 넣기는 힘들게 됐다.

안병훈은 2016년 마스터스에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지만, 지난해에는 공동 33위를 차지한 바 있다.

최경주는 이날 1언더파 71타를 치며 1, 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못했던 최경주는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 공동 5위에 오르며 자신감이 높아졌지만, 다시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김민휘(26)는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역시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강성훈(31)은 기권했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37)이 이날 하루에만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선두는 세계랭킹 214위 보 호슬러(미국)가 나섰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는 호슬러는 이날 4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차며 마스터스 출전에 한 발짝 다가섰다.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2위에 자리했다.

2015년 마스터스 우승자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이날 5타를 줄이며 9언더파 135타로 1라운드 공동 18위에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통산 마스터스 3회 우승을 차지한 필 미컬슨(미국)은 공동 42위(5언더파 139타)에 자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