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스와 우승 경쟁…이정은 두 타 차 공동 8위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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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희(32)와 김인경(30)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공동 선두로 도약하며 시즌 첫 우승 도전에 나섰다.

지은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천558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써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가 된 지은희는 김인경, 리젯 살라스(미국)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해 10월 스윙잉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에서 8년 만에 LPGA 투어 정상에 오른 지은희는 이번 시즌엔 지난주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 공동 20위가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 등 3승을 거둔 김인경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여 함께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은희·김인경, LPGA 투어 KIA 클래식 3R 공동 선두
김인경은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인근 칼즈배드 경찰서에서 1월에 잃어버린 골프백과 클럽 일부를 되찾은 행운을 경기에서도 이어가며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이날 전반 두 타를 줄인 지은희는 12, 13번 홀 연속 버디로 선두를 달리던 크리스티 커(미국)를 추격했다.

16번 홀(파4)에서는 티샷을 홀 2m가량에 떨어뜨려 이글 기회를 맞았으나 버디에 만족하며 한 타 차로 따라붙었다.

김인경은 1, 2번(이상 파4) 홀 보기로 흔들렸으나 이후 3∼7번 사이에만 버디 3개를 뽑아냈고, 후반 10번(파4)과 16번(파4)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2, 13번 홀에서도 버디 기회를 잡았으나 퍼트가 아쉬웠다.

커가 15번 홀(파4) 티샷이 왼쪽으로 너무 감겨 공을 잃은 여파로 더블보기를 적어내면서 두 선수는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커는 16번 홀(파4) 버디로 반등했으나 18번 홀(파4)에서 또 한 타를 잃고 선두에서 밀려난 채 공동 4위(10언더파 206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정은(30)은 공동 선두에 두 타 뒤진 공동 8위(9언더파 207타)에 올랐다.

최혜진(19)과 올 시즌 LPGA 투어 루키 고진영(23)은 나란히 6타를 줄여 박희영(31) 등과 공동 12위(8언더파 208타)에 자리했다.

공동 12위까지 16명의 선수가 3타 차 안에 몰려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지난주 파운더스컵 우승자 박인비(30)는 4타를 줄여 공동 23위(6언더파 210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