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페더러와 49일 만에 리턴 매치..잘 싸웠지만 '아쉬운 패배'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이 '테니스 황제' 페더러(1위·스위스)와의 리턴매치서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세계 랭킹 1위의 벽은 높았다.

정현은 16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2018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000시리즈 BNP 파리바오픈 남자 단식 8강전에서 페더러를 상대해 0-2(5-7, 1-6)로 패했다.

앞서 정현은 지난 1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전 경기에서 한차례 페더러와 맞붙었다. 당시 정현은 페더러를 상대로 1세트를 1-6으로 내주고, 2세트에서 반전의 기회를 노렸지만 게임스코어 2-5로 뒤진 상황에서 발바닥 부상으로 인해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한 후 경기에 임했지만 결국 기권을 선언한 바 있다.

정현은 이날 1세트에서 페더러를 상대로 5-5 팽팽한 승부를 만들었다. 5-6에서 타이브레이크를 노린 정현은 5-7로 아쉽게 1세트를 내줘야 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정현은 페더러에게 1-6으로 2세트를 내주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페더러는 4강에서 보르나 초리치(49위·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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