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관전 후 "선수들 최적의 환경과 조건 만들겠다"
"평창올림픽 최고 레거시는 평화의 가치 구현된 것"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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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다치지 않았을까 걱정되네요. 몸을 다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다치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22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와 5,000m 계주, 여자 1,000m 결선 경기를 관전한 직후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선수들에 대한 격려로 입을 뗐다.

"최선을 다했지만 더 잘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우리 선수들이 이번 대회를 위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격려를 보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선수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그 관심이 지속적인 관심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대회 전반적으로 우리 선수들의 경기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에 대해선 "최선을 다했지만 얼음 위에서 하는 경기라 미끄러질 수도 있고 생각대로 안 될 수도 있다"며 "어쨌든 최선을 다해 뛰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도 장관은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지원하고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가 도출됐다고 했다.

"여러 가지 현장의 요구들 듣고 있습니다. 이번 기회에 컬링을 비롯해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게 된 종목들이 있는가 하면 더 지원해야 할 종목들도 있습니다. 체육계의 파벌문제를 비롯해 우리가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들도 있어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그는 이어 "과제는 과제대로 해결하고 지원은 지원대로 해나갈 방안을 찾겠다"면서 "무엇보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할 수 있는 환경과 조건을 만드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종환 장관 "체육계 파벌 문제 눈여겨 보고 있다"
종반을 향해 치다는 올림픽에 대해선 "외신들의 반응도 좋고 IOC(국제올림픽위원회)의 반응이 좋다.

먹는 문제나 자는 문제, 경기 운영에 관한 문제에 대해 IOC도 만족해하고 있다.

남은 대회 기간도 큰 사고 없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주최국이다. 우리 선수들이 더 잘 해주면 좋겠지만, 평창올림픽 자체가 잘 운영되도록 하는 것이 과제기 때문에 그 부분을 포함해 큰 틀에서 봐야 한다. 아직 큰 문제가 없는데 며칠 뒤 폐회식까지도 다치는 선수들 없이 잘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도 장관은 "평화의 가치가 구현된 것이 이번 평창올림픽 최고의 레거시라고 생각한다. 적자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결코 적자 보지 않고 흑자 운영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경기장 사후 활용 문제도 정부가 나서 책임지고 방법을 찾고 있기 때문에 적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관객들이 많이 들고 전 세계에서 온 선수들이 좋아하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