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3,000m 계주 (사진=방송 영상 캡처)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박세우 코치가 여자 선수들의 계주 금메달 획득에 "천국에 와 있는 기분"이라고 기쁨을 표현했다.

20일 강원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경기에서심석희, 최민정, 김아랑, 김예진이 뭉친 대표팀은 4분 07초 361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박세우 코치는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울면서 기뻐하고 있다. 너무 고생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 후위에 위치하며 틈틈이 찬스를 노렸다. 대표팀은 김아랑이 다음 주자를 밀어주는 가운데 넘어지는 아찔한 상황이 있었으나 당황하지 않고 경기를 펼쳐 1위로 경기를 마쳤다.

박세우 감독은 "여러가지 옵션이 있었다. 민정이, 석희, 아랑이, 모두에게 작전이 있었다"고 운을 띄우며 "맨 처음 고안한 것은 민정이를 활용한 작전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아랑이가 작전을 실행했고 그게 잘 통했다"며 작전 성공의 뿌듯함을 전했다.

박세우 감독은 "천국에 와있는 것 같다. 라커룸 안도 천국이고 국민 여러분도 천국에 계실 것 같다"며 이어 "선수들이 워낙 힘든 훈련을 견뎌왔다", "선수들끼리 다 모여서 이 종목만큼은 중국을 이기고 한 번 해보자고 결의를 다지고 들어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오수빈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u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