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기자회견서 눈물…"다 내 잘못"
김보름은 백철기 대표팀 감독과 함께 2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상처입은 분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노선영은 감기몸살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표팀은 전날 열린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에서 전체 8개팀 중 7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경기 과정에서 김보름과 박지우만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고 노선영이 4~5초 늦게 따라 들어오면서 '왕따' 논란이 불거졌다. 경기 후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인터뷰도 문제가 됐다. 다음은 김보름과의 일문일답.
▶노선영과 얘기를 나눠봤는나.
"경기가 늦은 시간에 끝났다. 숙소가 달라 따로 대화를 나누진 못했다. "
▶인터뷰 태도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많은 분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 같아 죄송하게 생각한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노선영을 두고 스퍼트를 올린 이유가 있었나.
"일단 4강에 올라야 했다. 선수마다 역할이 있는데 나는 3바퀴를 리드하기로 돼 있었다. 마지막 두 바퀴는 29초 안에 통과해야 했다. 앞에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고 나는 29초 안에 달리는 것만 신경썼다. 결승선에 와서야 노선영 언니가 뒤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선두에 있을 때 뒷 선수를 챙기지 못한 내 잘못이다."
▶논란이 억울한 부분도 있나.
"뒷 선수를 챙기지 못한 건 내 잘못이다. 억울한 건 없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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