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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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미 앤더슨이 스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여자부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앤더슨은 12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여자부 경기에서 83.00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도 이 종목 정상에 오른 앤더슨은 2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강한 바람 속에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앤더슨은 1차 시기에서 83.00점을 받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출전 선수 26명 가운데 가장 늦게 2차 시기를 시작한 앤더슨은 앞서 경기를 마친 25명의 선수가 모두 83.00점 미만에 그치면서 2차 시기를 뛰기도 전에 금메달을 확정했다.

2차 시기 출발 전에 이미 코칭스태프와 포옹하며 우승의 기쁨을 미리 나눈 앤더슨은 2차 시기 도중 점프대를 통과한 뒤 착지하는 과정에서 엉덩방아를 찧었으나 순위와는 무관했다.

로리 블로윈(캐나다)이 76.33점으로 2위, 엔니 루카야르비(핀란드)가 75.38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강한 바람 때문에 예정보다 1시간 15분 미뤄진 오전 11시 15분에 시작했다. 또 경기 진행 도중에도 강풍이 계속돼 선수들이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다.

전날 레드먼드 제라드가 남자부 금메달을 가져간 미국은 이번 대회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남녀부를 석권했다.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은 레일, 테이블, 박스, 벽 등 각종 기물과 점프대로 구성된 코스에서 진행되며 심판 6명이 높이, 회전, 기술, 난도 등에 따른 전반적인 연기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채점한다. 이 가운데 최고와 최저 점수를 뺀 4명의 점수를 평균으로 순위를 정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