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사진=방송캡처)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이승훈 선수가 5,000ｍ 경기에서 좋은 기록을 달성했다.

이승훈은 11일 오후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ｍ 경기에서 6분 14초 15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5조까지 출전한 10명의 선수들 가운데 선두를 달렸다.

이승훈은 이날 5조에서 벨기에의 바르트 스빙스와 함께 뛰었다. 경기 중반에는 4위로 밀렸다가 속도를 끌어올리며 3위까지 올라왔다.

이후 막판 스퍼트를 낸 이승훈은 다시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무서운 속도로 치고 나오며 스빙스를 따라잡고 선두에 올랐다.

이승훈의 최종 순위는 11조의 선수가 모두 레이스를 마친 뒤 결정된다. 남자 5,000ｍ 경기에서는 네덜란드의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가 3연패를 노리고 있으며, 세계기록(6분 1초 86) 보유자인 얀 블루먼(캐나다)이 크라머의 3연패 저지를 노리고 있다.

이승훈은 이날 5,000ｍ 경기를 시작으로 15일 10,000ｍ, 18일 팀추월 예선, 21일 팀추월 결승, 24일 매스스타트에서 메달을 노린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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