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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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빛낼 개최국 대한민국의 선수단이 태극기를 앞세워 선수촌에 공식 입촌해 결의를 다졌다.

한국 선수단은 7일 오전 11시 강원도 강릉선수촌에서 열린 공식 입촌식에 참석했다.

강릉선수촌과 평창선수촌에 나뉘어 투숙하는 태극전사 145명을 대표해 동계올림픽 3연패에 도전하는 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와 스피드 스케이팅 황제 이승훈(29·대한항공), 쇼트트랙 쌍두마차 심석희(21·한국체대)와 최민정(20·성남시청) 등 이번 대회 금메달 후보 4명을 비롯해 각 종목 선수와 임원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지용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장, 이재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장 등 내빈은 박수를 치며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했다.

한국 선수단 입촌식은 영하 3.4도의 비교적 따뜻한 날씨에서 진행됐다.

김 단장이 이끄는 선수단은 환영 공연을 펼친 취타대와 함께 국기 광장을 지나 입촌식 무대로 들어왔다.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에서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초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김기훈 강릉선수촌장(울산과학대 교수)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우리나라 선수단을 맞이했다.

김 촌장의 환영사에 이어 올림픽 오륜기가 게양되고 애국가 연주와 함께 태극기가 깃대를 타고 올라갔다.

김기훈 촌장과 김지용 단장은 서로 선물을 교환했고, 선수단은 신나는 편곡 민요인 '쾌지나 칭칭 나네'에 맞춰 둥글게 모여 사물놀이패와 비보이 공연단과 신명 나는 춤판을 벌이고 나서 입촌식을 마무리했다.

선수단은 투숙한 선수촌 801동 건물에 내걸린 '대한민국은 당신이 흘린 땀을 기억합니다'라는 대형 걸개를 배경으로 단체 기념사진을 찍고 각오를 새로 새겼다.

선수촌 자원봉사자들도 입촌식 후 선수들과 어울려 사진을 찍으며 태극전사들과 평생에 남을 추억을 쌓았다.

특히 차준환을 포함해 5개 나라 제자들을 이끌고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면서 자신은 대한민국 선수단 임원으로 등록한 피겨 스케이팅 '미다스의 손' 브라이언 오서 코치는 자원봉사자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우리나라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인 평창동계올림픽은 2월 9일 오후 8시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17일간의 열전을 시작한다.

우리나라는 선수 145명을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220명의 선수단을 꾸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 등 20개의 메달로 종합순위 4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