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6번째 올림픽' 43세 브라질 스키선수 "지금이 전성기"
크로스컨트리와 산악자전거를 오가며 올림픽 무대를 밟은 재클린 모랑(브라질)은 43세의 나이에 비로소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자평했다.

6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정보제공사이트 '마이인포 2018'는 6번째 올림픽에 도전하는 모랑을 소개했다.

크로스컨트리에 출전하는 모랑은 크로스컨트리 외에도 하계 종목인 산악자전거와 동계 종목인 바이애슬론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었다.

모랑은 "나는 특이한 나라에서 온 선수가 아닌 메달을 가져갈 선수로서 이곳에 왔다"며 "나는 국제 대회 시상대에 설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모랑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경기에서 64등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후 북미컵 경기에서는 2, 3등을 차지했고, 칠레 전국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데 더해 지난달에는 미국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경기에서 우승했다.

모랑은 "지금이 나의 전성기"라며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북미 쪽 대회에서 매년 시상대에 올랐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모랑은 2004 아테네 하계올림픽 때 브라질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산악자전거 종목에 출전했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때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뛰었던 남편은 2006년 모랑에게 크로스컨트리를 소개했다.

모랑은 1년도 채 되지 않아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모랑은 2008 베이징올림픽 때 다시 산악자전거에 출전했고, 2010년 밴쿠버 때는 크로스컨트리, 2014 소치올림픽에서는 크로스컨트리에 더해 바이애슬론 대표로도 나섰다.

모랑은 하계와 동계올림픽에 모두 출전한 첫 브라질 여성이다.

또 올림픽에서 세 종목에 출전한 유일한 네 명 중 한 명이다.

모랑은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면 같은 곳에서 열린 하계와 동계올림픽 무대를 모두 밟은 유일한 여성 선수가 될 것"이라며 "브라질 여성 중 가장 많은 올림픽에 출전하는 기록도 세울 수 있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