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일본 판매분은 거의 매진됐다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전 경기 평균 입장권 판매율은 77.3%로 대회조직위원회는 집계했다.

그러나 일본 국내 판매분은 전 경기에서 판매가 완료됐다.

특히 일본의 국민스타인 피겨왕 하뉴 유즈루(羽生結弦·23) 선수가 출전하는 피겨스케이트 경기의 경우 신청자가 몰리면서 추첨을 통해 표를 배정했다.

입장권 판매 회사측은 "하뉴 선수 경기 입장권의 경우 최고 1천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여행사가 판매하는 평창 올림픽 경기 관람을 겸한 여행상품도 인기 절정이다.

'도부(東武)톱투어스'의 경우 35개의 여행상품 가운데 30개가 이미 정원을 채웠다.

하뉴 선수 덕에 피겨스케이트 경기 관람을 겸한 상품은 5박6일에 100만엔(약 1천만원)에 달하는 고가임에도 고객이 몰리면서 추첨을 통해 담첨자를 선정했다.

경쟁률도 40대 1에 달했다.
[올림픽] 일본서 '피겨킹' 하뉴 경기 입장권 추첨 경쟁률 '1000대 1'
일본 최대 여행사인 JTB도 출시한 평창올림픽 여행상품을 추첨을 거쳐 모두 판매했다.

고객이 몰리면서 한국에서 남자 피겨 경기 입장권을 구매해 일본에서 여행상품으로 넣어서 팔려던 여행회사가 입장권 확보에 실패해 분쟁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올림픽] 일본서 '피겨킹' 하뉴 경기 입장권 추첨 경쟁률 '1000대 1'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