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브라질 선수단도 합동 입촌식
[올림픽] 루마니아 1호 공식 입촌식…자메이카는 '노쇼'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92개국 선수단의 입촌식이 5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대회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대회 개막을 나흘 앞둔 이날 낮 평창선수촌 내 광장에서는 이번 대회 첫 공식 입촌식이 열렸다.

선수촌은 지난 1일 문을 열었지만, 입촌식은 이날부터 시작됐다.

평창올림픽 입촌식 1호의 주인공은 루마니아가 차지했다.

루마니아는 벨기에, 브라질 선수단과 함께 합동 입촌식을 했다.

10여 명의 루마니아 선수단은 취타대를 따라 가장 먼저 광장으로 들어온 뒤 가장 먼저 국기를 게양했다.

선수들은 체감 온도 영하 20도 안팎의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며 추위를 녹였다.

평창에 온 것을 환영하는 영상이 나오고 이어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자, 평창 선수촌장이 따뜻하게 선수단을 맞았다.

유 선수촌장은 "평창에 온 것을 환영한다"면서 "집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도 좋은 기억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물놀이패와 K팝 댄서들의 흥겨운 음악에 맞춰 선수들은 광장에서 덩실덩실 춤을 추며 올림픽 열기를 달궜다.

애초 가장 먼저 입촌식을 할 것으로 알려진 자메이카 선수단은 이날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정확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직위 한 관계자는 "갑자기 일정이 바뀐 것으로 안다"며 "오늘은 자메이카의 입촌식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자메이카는 여자 2인승 봅슬레이 대표팀의 '미니 선수단'으로 구성됐다.

자메이카 여자 선수가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림픽] 루마니아 1호 공식 입촌식…자메이카는 '노쇼'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