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선이 좋아 방에서 각종 시설까지 걸어서 5분"
[올림픽] 유승민 평창 선수촌장 "외국 선수들도 '판타스틱'"
유승민(36) 평창동계올림픽 평창 선수촌장이 1일 개촌한 평창 선수촌이 이미 외국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자신했다.

유승민 촌장은 1일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있는 평창 선수촌에서 개촌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촌장은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선수나 관계자들이 편안히 지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그는 "선수들은 선수촌을 집처럼 편안히 느껴야 한다"며 "평창 선수촌은 음식이나 동선과 같은 부분들이 잘 갖춰진 곳인 만큼 선수들이 경기나 훈련을 마치고 와서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촌장은 "제가 선수 출신이라 선수들 마음을 잘 안다"며 "먼저 다가가서 대화를 통해 선수들이 더 편안히 지내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평창 선수촌의 특징으로 동선을 꼽았다.
[올림픽] 유승민 평창 선수촌장 "외국 선수들도 '판타스틱'"
유 촌장은 "선수들이 숙소에서 각종 시설을 이용하는데 걸어서 5분이면 다 된다"며 "지치고 힘든 상황에서 에너지를 보충,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당선된 그는 "식당도 매우 훌륭하다"며 "외국 분들과 몇 번 식사했는데 다들 '판타스틱'이라고 하더라"고 소개했다.

또 "아무래도 날씨가 추워서 선수들이 지내기에 어떨지 걱정했지만 방이 춥지 않고 온수도 잘 나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집과 같은 느낌을 주는 선수촌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9일 개막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은 평창과 강릉 두 곳에 있으며 이날 나란히 개촌했다.

강릉 선수촌장은 김기훈 울산과학대 교수가 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