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성화봉송 이틀째…화천 세계 평화의 종 앞에서 '활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가 강원지역 봉송 이틀째를 맞은 22일 화천에서 뜨겁게 타올랐다.

전날 철원에 이어 화천을 찾은 성화는 오전 10시 최전방 '세계 평화의 종' 앞에 섰다.

세계 평화의 종은 6·25전쟁을 비롯해 분쟁 역사를 겪은 세계 60여 개국 탄피를 모아 녹여 만든 무게 1만 관(37.5t), 높이 5m의 초대형 범종이다.

성화봉송 행렬은 세계 평화의 종을 시작으로 해산전망대까지 14㎞를 자전거로 봉송하며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를 기원했다.

평화의 불꽃은 화천 인공폭포, 회전탑, 화천 청소년수련관 등 8.1㎞를 달리며 화천 전역에 희망과 열정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봉송에는 88올림픽 당시 성화봉송 주자로 활약한 이들을 비롯해 운동선수, 교사, 작가 등 다양한 주자가 참여했다.

2010 런던올림픽 은메달과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을 따낸 이대훈 태권도 선수와 강원도 조정 코치, 크리켓 국가대표 선수 등도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강원 성화봉송 이틀째…화천 세계 평화의 종 앞에서 '활활'
성화는 화천 청소년수련관까지 봉송된 후 일정을 마무리했다.

청소년수련관에서는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성대한 지역축하행사가 열렸다.

화천 농악보존회의 농악공연과 타악기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올림픽 성공개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열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불꽃이 강원도 전역을 밝히는 날까지 쉬지 않고 여정을 이어가겠다"며 "많은 분께서 거리로 나와 환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