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빈. 엑스포츠 제공
최다빈. 엑스포츠 제공
아져 피겨 싱글 간판 최다빈이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출전권을 사실상 확보했다. 남자 싱글에서는 차준환이 1장이 걸린 평창행 디켓을 향한 대역전극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다빈은 6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링크에서 열린 제72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평창올림픽 3차 대표선발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6.79점에 예술점수(PCS) 27.32점을 합쳐 64.11점으로 4위에 올랐다. 1~3위는 나이 제한 때문에 평창올림픽에 나설 수 없는 유영(69.53점)과 임은수(66.10점), 김예림(64.53점)이 차지했다.

대표선발전 1, 2차 대회에서 350.16점을 쌓아 선두로 나섰던 최다빈은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서 414.27점을 기록, 총점 2위 김하늘(395.53점)과 격차를 18.74점으로 벌렸다. 총점 3위인 박소연(374.47점)과 격차도 39.80점으로 늘렸다.

한국 여자 싱글은 2장의 올림픽 티켓을 갖고 있다. 최다빈은 3위 박소연과 점수차를 크게 벌려 사실상 평창행 티켓을 예약했다. 나머지 1장의 티켓을 두고 김하늘과 박소연이 경쟁하게 됐다.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선 클린 연기를 펼친 차준환이 트리플 악셀에서 엉덩방아를 찧은 이준형을 제치고 1위에 오르면서 대역전극의 시동을 걸었다. 차준환은 TES 45.35점에 PCS 38.70점을 합쳐 84.05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준형은 76.80점으로 2위, 김진서는 76.05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차준환은 1, 2차 대표선발전과 이날 쇼트프로그램 점수를 합쳐 515.63점을 얻어 1위 이준형(535.92점)을 20.29점 차로 추격하게 됐다.

차준환은 "1~2차 대표선발전이 끝난 뒤 부츠와 부상 문제가 있었지만 다 잊고 연기에만 집중했다"면서 "프리스케이팅 연기도 오늘과 마찬가지로 연습한 만큼의 결과가 나온다면 역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