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연봉 포함 총액 100만 달러 (사진=DB)


kt 위즈가 전 두산 소속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와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 금액은 연봉 포함 총액 100만 달러이다.

2011년 두산에 입단한 니퍼트는 7시즌 동안 185경기 출전해 1,115⅔ 이닝 94승 43패 평균자책점 3.48 탈삼진 917개를 기록했고, 2016 시즌에는 다승, 승률, 평균자책점 3관왕을 차지하며, 정규 시즌 MVP와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또한 2018년 1월 4일 현재 KBO 역대 외국인 투수 다승 및 탈삼진 1위를 기록 중이다.

임종택 kt 위즈 단장은 "구위, 이닝 소화력 등 에이스 투수로서의 역량뿐 아니라 KBO 리그 적응력, 인성과 성실성 등이 검증된 니퍼트를 올 시즌 외국인 투수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 영입 이유에 대해서는 "당초 영입을 추진했던 선수들의 다수가 메이저리그 잔류나 일본 NPB 리그 진출을 결정해 영입이 지연되고 있고, 스프링캠프 합류 등 차질 없는 시즌 준비와 적응을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영입 가능한 미국 리그 선수들과 돈 로치를 포함해 KBO에서 활약했던 선수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니퍼트가 팀의 전력 상승에 가장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단장은 "선수 본인이 kt에서 뛰고 싶다는 의지를 전달해 왔고, 2017 시즌에도 179⅔ 이닝을 던지며 14승을 기록한, 리그 정상급의 경기 운영 능력과 탈삼진율 등을 고려할 때, 올 시즌 kt 선발진의 주축으로서 팀 성적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한편 kt 구단은 4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한 후 이상 없이 통과되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민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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