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 진행된 '글로벌 태권도 리더십 양성과정' 실습 교육에서 일일 사범으로 나선 교육생이 외국인 수련생에게 발차기 구분동작을 지도하고 있다.  / 무주=이승현 한경텐아시아 기자 lsh87@tenasia.co.kr
18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 진행된 '글로벌 태권도 리더십 양성과정' 실습 교육에서 일일 사범으로 나선 교육생이 외국인 수련생에게 발차기 구분동작을 지도하고 있다. / 무주=이승현 한경텐아시아 기자 lsh87@tenasia.co.kr
해외에서 태권도 지도자로 활동하며 태권도 세계화의 첨병 역할을 할 청년 인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글로벌 태권도 리더십 양성과정' 현장 실습교육이 18∼19일 전북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진행됐다.

지난 13일부터 일주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과정에 참여한 23명의 교육생들은 18일 태권도원 도약센터 나래홀에서 진행된 현장실습 교육에서 연세어학당 출신 30여명의 외국인 수련생을 상대로 태권도를 가르치는 강습 체험에 나섰다.

미국, 러시아, 스웨덴, 일본, 인도네시아 등 13개국 30여명의 외국인 수련생들은 이날 일일 사범으로 나선 교육생들로부터 발차기, 지르기 등 태권도 기본자세와 기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키르키즈스탄 출신 유학생 오마르는 "태권도 발차기의 구분 동작이 인상적"이라며 "한국에 있는 동안 태권도를 더 배워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4시간 가량 이어진 강습체험을 마친 신윤수(28·공인 5단)씨는 "선수시절 필리핀에서 현지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칠 때에는 기술만 가르치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지난 일주일 간 교육을 통해 외국인 강습에는 더 많은 노력과 준비가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중국에서 태권도 지도자로 활동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19일 태권도 국립박물관 관람 등을 끝으로 7일간의 교육 일정을 마친 글로벌 태권도 리더십 양성과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이 태권도 세계화를 책임질 해외 태권도 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마련한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이다. 이번 과정에는 국내 대학생(졸업생 포함) 가운데 태권도 단증을 보유한 23명의 20∼30대 청년들이 참여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