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드레스 입은 박성현 "시집가는 기분"

"모든 준비는 끝났습니다.내년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1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뛰겠습니다."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한 박성현(23·넵스)이 새로운 무대로 나가는 시점에서 한해를 돌아보며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박성현은 이번 시즌 KLPGA 투어에서 7승을 올리며 상금왕과 다승왕, 최저타수상을 휩쓸었다.

국내 투어와 병행한 L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내년 시즌 미국 출전권을 따낸 박성현은 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KLPGA 대상시상식에 참석했다.

최근 전담 스윙 코치와 캐디 계약을 위해 미국을 다녀온 박성현은 "미국에서 살 집(미국 올랜도)을 둘러보았고, 내년 시즌 함께 할 코치, 캐디와 계약해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올시즌 국내 투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박성현이었지만 새로운 무대에 진출하는 만큼 크지 않은 목표를 밝혔다.

박성헌은 "내년 미국 무대에는 쟁쟁한 신인들이 등장한다고 알고 있다"며 "LPGA 투어 신인으로서 초심으로 돌아가 시즌 1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하얀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장에 나타난 박성현은 "드레스를 세 번째로 입었는데 여전히 어색하다"며 "마치 시집가는 기분"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박성현은 이날 시상식을 끝으로 공식 국내 행사를 마치고 이달 말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