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가 4개 투어 대항전인 더퀸즈 골프대회(총상금 1억엔) 결승에서 일본과 맞붙게 됐다.

한국은 3일 일본 나고야의 미요시 골프장(파72·6천500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포섬 경기에서 4전 전승을 거뒀다.

이틀 합계 승점 12를 기록한 한국은 11점의 일본과 함께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과 일본 여자골프 투어의 자존심을 건 결승전은 4일 같은 장소에서 싱글 매치플레이로 펼쳐진다.

우리나라는 주장 신지애(28·스리본드)가 김민선(21·CJ오쇼핑)과 한 조로 출전해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 오야마 시호, 스즈키 아이 조를 4홀 차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정희원(25·파인테크닉스)-배선우(22·삼천리) 조가 호주 투어의 스테이시 키팅, 캐서린 브리스토를 3홀 차로 꺾었다.

고진영(21·넵스)과 조정민(22·문영그룹) 조는 유럽여자골프 투어의 베키 모건(웨일스), 누리아 이투리오스(스페인)를 2홀 차로 물리쳤고, 장수연(22·롯데)-이승현(25·NH투자증권) 역시 일본의 기쿠치 에리카, 와타나베 아야카를 3홀 차로 잡으면서 한국의 4전 전승을 완성했다.

이틀째 경기까지 한국(승점 12), 일본(11), 유럽(7), 호주(2) 순으로 순위가 정해져 4일 결승은 한국-일본, 3·4위전은 유럽과 호주 투어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

이 대회는 한국과 일본, 유럽, 호주 여자골프 투어 대항전으로 첫날 포섬(두 선수가 공 하나를 번갈아 치는 방식), 이틀째 포볼(두 선수가 각자의 공으로 경기해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삼는 방식) 경기로 진행됐으며 마지막 날은 싱글 매치플레이가 펼쳐진다.

한국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일본에 이어 준우승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