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폰햄 파이터스가 일본시리즈에서 2연패 뒤 4연승을 거두고 10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닛폰햄은 29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7전 4승제) 6차전에서 히로시마 도요카프와 4-4로 맞선 8회 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레어드의 만루포를 포함해 대거 6득점하고 10-4로 승리했다.

2연패 뒤 4연승을 거둔 닛폰햄은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2006년 주니치 드래건스를 꺾고 일본시리즈에서 우승한 이래 10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닛폰햄은 2012년 일본시리즈 준우승의 아픔을 씻어내고 1962년, 2006년에 이어 통산 3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5년 만에 일본시리즈 무대에 오른 히로시마는 '의리남' 구로다 히로키가 대기하는 7차전으로 시리즈를 끌고 가는 데 실패했다. 1984년 이후 32년 만의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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