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600홈런 공 잡은 행운의 사내는 야구 선수 아버지
양 씨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한화 이글스의 2016 타이어뱅크 경기가 시작하기 전, 오른쪽 외야석에 자리 잡았다.
1-0으로 앞선 2회말 이승엽이 타석에 들어서자, 라이온즈 파크 오른쪽 외야석은 기대에 찬 함성으로 가득했다.
양 씨도 그중 한 명이었다.
기대대로 이승엽이 친 공이 오른쪽 외야 담을 넘어왔고, 양 씨는 그 공을 잡았다.
양 씨의 아들은 대구 경복중학교에서 야구 선수로 뛰는 양은찬 군이다.
양 군은 이승엽과 인연도 있다.
양기동 씨는 삼성 구단을 통해 "아들이 옥산초교 2학년 때 이승엽 선수가 일일교사로 왔다.
이승엽 선수를 본 아들이 이후 홈런 타자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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