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대표팀 수영선수 임우근(29)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우근은 12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남자 평영 100m(장애등급 SB5)에서 1분 35초 18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예선 전체 1위(1분34초86)로 결승에 진출한 임우근은 5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그는 경기 초반 베트남의 도 타인 하이에게 살짝 밀리며 2위를 유지했다.

25m 지점에서 선두 자리를 뺏은 임우근은 50m 터치 패드를 42.89초에 찍으며 가장 빠르게 물살을 갈랐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75m 지점에서 스웨덴 포스먼 칼에게 역전 당했다.

임우근은 있는 힘을 다해 추격했지만,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선천적 뇌병변 장애를 갖고 있는 임우근은 2005년 재활 훈련차 수영을 접했다.

2008년 베이징 패럴림픽에서 경험을 쌓은 임우근은 2012년 런던 패럴림픽 남자 평영 100m에서 우승했다.

올해엔 세계랭킹 4위를 유지하며 메달권에서 멀어졌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당당히 은메달을 차지하며 연속 대회 입상의 성과를 올렸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cyc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