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팔뚝 골절상을 입은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공을 잡았다.

포스트시즌 진출 의지를 담은 재활의 첫걸음이다.

미국 댈러스 모닝 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가 수술 후 처음으로 가볍게 공을 던졌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8월 16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투수 공에 맞아 팔뚝 뼈가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8월 18일 수술대에 오르면서 정규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텍사스는 "복귀까지 8주가 걸린다"며 추신수의 정규시즌 내 복귀가 어렵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포스트시즌 출전에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지난달 28일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내게 기회는 남아 있다.

정규시즌 복귀는 사실상 불가능하지만 2016년이 끝난 건 아니다"라며 "포스트시즌에는 꼭 나가고 싶다"고 했다.

텍사스는 7일까지 83승 56패(승률 0.597)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당연히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다.

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격차를 8.5게임으로 벌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챔피언십시리즈는 10월 15일께 시작한다.

추신수가 순조롭게 재활을 마치면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시점이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