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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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가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서 메달 1개를 따내는 데 들어간 돈은 약 888만 뉴질랜드 달러(약 72억 원)에 이른다고 뉴질랜드 TV3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TV3 뉴스허브는 뉴질랜드가 리우 올림픽에 200명의 선수단을 파견해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 등 총 18개의 메달을 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었지만 관련 비용도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전했다.

뉴스허브는 또 체육 단체와 우수 선수들을 지원하는 '하이 퍼포먼스 스포츠 뉴질랜드'(HPSNZ)에서 나온 자료를 인용해 지난 4년 동안 올림픽에 대비해 우수 선수들에게 지원한 돈이 1억6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HPSNZ은 우수 선수들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엘리트 스포츠가 국제무대에서 나라의 명성을 높이는 외에 국민에게 꿈을 불러일으키고 대중들의 참여도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뉴질랜드는 이번 리우 올림픽 메달 순위에서 전체 참가국 중 19위를 차지했다.

인구 대비로 환산하면 순위가 4위로 크게 올라갈 만큼 선전한 셈이다.

그러나 이번 메달 순위는 14위에 올랐던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보다 더 낮아졌다.

뉴질랜드가 당시 금메달 6개로 4개에 그친 올해보다 많았다.

한편 이웃 호주는 리우 올림픽에서 총 29개의 메달을 따냈지만 들어간 예산으로 보면 메달 1개당 1천430만 호주 달러(약 122억 원) 꼴이 돼 뉴질랜드보다 훨씬 더 비싼 메달이 됐다고 뉴스허브는 평가했다.

올해 리우 올림픽에 422명의 선수단을 파견한 호주는 올림픽 예산으로 4년 동안 4억1천67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