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왼쪽)와 유연성ⓒ gettyimages/이매진스
이용대(왼쪽)와 유연성ⓒ gettyimages/이매진스
'환상의 복식조' 이용대(삼성전기)와 유연성(수원시청)이 금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좌절했다.

이용대와 유연성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로 4관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 랭킹 12위인 말레이시아의 고위시엠과 탄위키옹에게 세트 스코어 1 대 2(21-17 18-21 19-21)로 역전패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이용대와 유연성은 준결승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허무하게 돌아섰다. 2013년 10월 처음 호흡을 맞춘 이용대와 유연성은 오로지 리우올림픽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경기 후 이용대는 "경기가 대등하게 진행되다 보니 랭킹에서 앞서는 우리가 위축됐다"며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덤덤히 말했다.

이어 이용대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올림픽만 보고 2년 동안 왔다"며 "이런 경기를 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나도 부담됐는데 연성 형이 잘 버텨줬다.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연성은 울먹이며 "내가 조금만 더 받아줬더라면 충분히 해볼 만 했는데 아쉽게 됐다"며 "마지막 순간에 고맙다고 말하며 끝내고 싶었는데, 미안하다고 하며 끝내게 돼서…"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용대-유연성 "고맙다는 말 하고 싶었는데…"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