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16m36으로 27위…개인기록보다 74㎝나 뒤져

김덕현(31·광주광역시청)이 남자 세단뛰기에서도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덕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세단뛰기 예선에서 16m36을 뛰었다.

이날 예선에 참가한 48명 중 27위였다.

올림픽 남자 세단뛰기 예선은 16m95를 뛰거나 상위 12명 안에 들면 결선에 진출한다.

개인 최고 17m10 기록을 보유한 김덕현은 자신의 기록에 74㎝나 짧은 기록에 그쳤다.

올림픽 개막 전, 훈련하다 왼 발뒤꿈치를 다친 후유증이 경기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김덕현은 1차 시기에서는 발 구름판은 잘못 밟아 실격 처리됐고, 2차 시기에서 16m13을 기록했다.

3차 시기에서는 16m26으로 거리를 늘렸지만, 12위 안에 들 수는 없었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세단뛰기 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김덕현은 세 번째 올림픽에서도 꿈에 그리던 결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는 13일 열린 남자 멀리뛰기 예선에서도 7m82로 14위에 자리해 12위까지 받는 결선 티켓을 놓쳤다.

한국 육상 사상 최초로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에서 동시에 올림픽 진출권을 따낸 김덕현은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중 한 종목에서는 결선에 진출하길 간절히 바랐다.

하지만 이번에도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3회 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선 김덕현은 이렇게 마지막 올림픽 경기를 끝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