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승마 종목에 출전 중이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아들 김동선(27·갤러리아승마단)이 조모상으로 중도 귀국했다.

김동선과 동생을 응원하기 위해 브라질 리우를 찾았던 두 형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는 11일(한국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한화승마사업부 관계자는 "김동선이 할머니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경기 전 돌아가시면 경기를 포기하는 방안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전날 예선을 치른 뒤 부고를 듣고 바로 귀국길에 올랐다"면서 "본선 진출 여부는 결정 안 났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손자로서 해야 할 도리를 위해 속히 귀국했다"고 덧붙였다.

김동선은 10일 열린 승마 마장마술 개인전 1차 예선 첫날 경기에서 출전 명단에 오른 30명 중 17위(68.657점)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마장마술에는 총 60명이 참가해 이틀에 걸쳐 1차 예선을 치른 뒤 상위 32명을 거른다.

이후 2차 예선과 결승을 거쳐 메달 색을 가린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bschar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