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 선수, 고생 많았어요!"
김승연(64) 한화그룹 회장은 한국 스포츠계에서 유명한 '사격 마니아'다.


한화그룹은 김 회장의 사격에 대한 열정으로 2002년부터 대한사격연맹과 인연을 맺었다.

한화그룹은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를 개최하고 국가대표 해외 전지훈련을 지원하는 등 경기력 향상을 위해 지난 15년간 125억원에 달하는 사격 발전 기금을 내놓았다.

김 회장은 지난달 초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가 열린 충북 청주를 직접 찾아 진종오(37·KT) 등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했다.

김 회장은 11일 새벽(한국시간) 낭보를 접했다.

지구 반대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50m 권총 결선 경기에서 진종오가 올림픽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명중한 것이다.

진종오는 한국 최초로 올림픽 3연패, 세계 사격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개인전 종목 3연패를 이뤘다.

리우 현지에는 한화갤러리아 대표이기도 한 황용득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와 있다.

김 회장은 황 회장을 통해 진종오에게 "고생이 많았다.

값진 결실을 본 것을 축하한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 도전과 투혼으로 전 세계에 한국 사격의 위상을 높여줘 고맙다"고 전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ksw0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