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양궁 사상 첫 개인전 2연패에 도전하는 기보배(광주시청)가 본선 첫경기에서 승리했다.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는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의 삼보드로무 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개인전 64강에서 예선 62위 안와르 셰자나(케냐)를 세트점수 7-1(26-24 26-23 26-26 27-26)로 이겼다.

김우진(청주시청)이 남자 개인 32강에서 탈락하는 등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기보배는 침착히 화살을 쏴나갔다.

기보배는 1세트에서 8점을 쐈지만 셰자나가 7점을 쏘면서 26-24로 이겼다.

1m/s가 넘는 바람이 분 2세트에서 상대가 5점을 쏘면서 무너졌고, 기보배는 마지막 발을 10점 과녁에 명중시키며 승리했다.

기보배는 3세트 첫발에서 7점을 기록했지만 두번째 발을 10점에 맞췄다.

이어 마지막 발을 9점에 꽂으며 26-26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지막 4세트 18-18 상황에서 상대가 8점을 쏘고 기보배가 9점을 쏘면서 기보배의 승리로 결정났다.

기보배와 런던올림픽 개인전 결승에서 맞붙었던 아이다 로만(멕시코)은 64강전에서 알렉산드라 미르카(몰도바)에게 세트점수 4-6(25-27 29-25 25-28 26-26 27-27)으로 패해 탈락했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bschar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