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배낭' 발견해 통제된 폭발해체 작업실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도로 사이클의 결승선 인근에서 6일(현지시간) 큰 폭발음이 들려 폭탄 테러로 오인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이 이날 결승선인 코파카바나 구역 컨테이너 위에 버려진 배낭을 발견한 게발단이었다.

곧장 출동한 폭발물 처리반은 폭탄이 들었을 가능성에 대비해 이 배낭을 해체하기 위한 통제된 폭발작업을 수행했다.

사이클 선수들의 결승선 통과를 기다리던 관중은 그 굉음에 매우 놀랐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하지만 부랑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배낭에는 옷가지와 다른 물건들이 있었을 뿐 폭탄은 없었다고 한다.

한 경찰은 "배낭은 폭발물 가방은 아니었으며 옷가지와 다른 물건들이 들어 있었다"며 "절차를 따라 폭발시킨 것"이라고 말했다.

폭발 과정에서 '쾅'하는 굉음이 취재 기자석까지 들렸고 인근 도로에도 큰 진동이 느껴졌다.

경찰은 인근을 차단했지만 대피 지시는 내리지 않았다.

사이클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부상자도 없었다.

폭발 당시 선두그룹은 결승선을 100㎞ 가량 남겨두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리우데자네이루 AP=연합뉴스)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