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샷감 회복 아직은…
올림픽 앞두고 실전모의고사
출발은 좋았다. 10번홀(파4)부터 시작한 박인비는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이후 13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한 박인비는 17번홀(파3)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이븐파로 전반부를 마무리했다. 후반부에선 퍼팅이 아쉬웠다. 6번홀(파4)에서 버디 기회가 찾아왔지만 공이 홀 옆으로 지나갔다. 결국 2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박인비는 2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하위권에 머문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여야만 커트 탈락을 피할 수 있다.
박인비는 경기 직후 “전반보다 후반에 샷 실수가 있었다”며 “보완할 부분이 뭔지 확실히 알았고 남은 라운드 동안 보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쇼트 게임, 아이언샷이 전체적으로 날카로움이 없었다”며 “시합하면서 감을 찾으면 좀 더 좋은 경기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인비는 올 상반기 허리 통증과 손가락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박인비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포기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결국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장타여왕’ 박성현(23·넵스)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리더보드 맨 윗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