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엔 평창으로 오세요"…리우 달군 동계올림픽 알리기
“2년 뒤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보러 오세요.”

2016 리우올림픽 개막을 맞아 현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홍보 활동이 본격 시작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평창조직위)는 리우에 ‘평창 홍보관’을 설치해 관광객이 자유롭게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이희범 평창조직위원장(사진)을 비롯해 조직위 관계자들도 리우를 찾아 평창올림픽 준비 현황을 보고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들과 교류에 나섰다.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리우데자네이루 코르코바두산 정상에 있는 높이 38m의 예수상 앞에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 제공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이 리우데자네이루 코르코바두산 정상에 있는 높이 38m의 예수상 앞에서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 평창올림픽 조직위 제공
이희범 위원장은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윈저 오세아니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9회 IOC 총회에 참석했다. 그는 평창조직위 주사무소의 강원도 평창 이전을 비롯해 경기장, 대회 관련 시설, 사후 활용, 테스트 이벤트, 홍보 등 전반적인 대회 준비와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그는 “지난 2월 정선과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열린 테스트 이벤트가 여러 우려를 딛고 성공적으로 치러져 IOC와 국제경기연맹, 선수들의 칭찬을 받았다”며 “당시 제기된 일부 문제점을 보완해 올해와 내년에 열리는 테스트 이벤트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과 여형구 사무총장, 김재열 국제 부위원장 등 10여명의 조직위 지휘부는 지난 1일 리우에 도착했다. 이들은 올림픽 폐막 때까지 현지에 머물며 국제 스포츠계 주요 인사들과 만나 평창동계올림픽을 알릴 예정이다.

평창 홍보관도 개장 준비를 마쳤다. 리우 코파카바나 해변에 설치된 홍보관은 가로 50m, 세로 8m 공간을 평창올림픽과 한국 문화, 관광에 대한 다양한 정보들로 꾸몄다. 홍보관은 올림픽 개막에 맞춰 문을 열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평창과 강릉을 배경으로 18개 동계스포츠 종목 인형과 경기장이 움직이도록 기계장치를 설치했다”며 “설치 단계부터 많은 관광객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