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자체 조사…에어비앤비 방값은 세계 최고

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리우)의 방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리우 시내 호텔(2인 더블베드)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숙박비가 242 달러(약 27만원)로, 현재 세계에서 7번째로 비싸다고 4일 밝혔다.

가격이 저렴해 여행객에게 인기가 높은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Airbnb) 방값은 리우가 전 세계 도시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하룻밤에 206 달러(약 23만원)로, 이는 리우 호텔 평균가의 85%에 해당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남미지역 모든 도시에서 에어비앤비의 호텔가 대비 할인폭은 평균 42%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멕시코시티는 75%에 육박했다.

에어비앤비 브라질 법인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선수들 가족 대부분이 에어비앤비에 묵고 있다"며 "수요가 너무 많아 공급량이 달리고 있기는 하지만 리우의 방값은 여러모로 너무 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당국은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에어비앤비를 공식 대안 숙박업체로 지정했다.

이달 3일부터 23일까지 브라질 에어비앤비에 예약을 확정한 투숙객은 6만6천명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goriou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