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최소 2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는 남녀 유도 대표팀이 '결전의 땅'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했다.

서정복 총감독이 이끄는 남녀 유도 대표팀 선수 12명(남자 7명·여자 5명)은 3일 오전(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의 산투스 두몽 공항에 도착, 선수촌으로 이동했다.

지난달 22일부터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전지훈련을 펼친 대표팀은 그동안 새벽·오전·오후에 걸쳐 세 차례 훈련을 소화하며 리우올림픽을 준비했다.

한국 유도는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11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5개 등 총 40개의 메달을 따내며 효자 종목으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도 최소 2개 이상의 '금빛 수확'을 기대하고 있다.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는 남자 73㎏급 안창림(수원시청)과 남자 90㎏급 곽동한(하이원)이다.

남자 60㎏급 김원진(양주시청),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 100㎏급 조구함(수원시청)도 다크호스로 손꼽힌다.

여자부에서는 57㎏급 김잔디(양주시청)가 금메달 후보다.

특히 김잔디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이후 명맥이 끊긴 여자부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도 메달 기대주다.

서정복 총감독은 "상파울루에서 올림픽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왔다"며 "선수들 역시 금메달을 향한 의지가 뜨겁다"라고 말했다.

남자부 경기의 1번 주자로 나서는 김원진은 "현지 환경과 시차 적응을 완벽히 하고 리우에 도착했다"며 "경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마무리 준비를 잘하겠다"고 밝혔다.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