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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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인 도핑 파문에 휩싸인 러시아 선수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최종적으로 몇명이나 참가할지는 대회 개막 직전이나 돼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일(현지시간) 올림픽에 출전할 러시아 선수 수에 대해 며칠 내로 최종적인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개막 직전까지 IOC 3인위원회의 심사가 계속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IOC는 지난달 30일 이사회에서 IOC위원 3명으로 전문위원회를 구성, 이 위원회가 러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실시한 도핑검사 결과 등을 토대로 개인자격으로 출전을 신청한 선수 한명한명을 꼼꼼히 체크해 최종 출전허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리우 현지에서 2일 시작된 IOC 총회장에는 이들 전문위원회 위원의 모습이 보이지 않아 별도의 장소에서 러시아 선수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NHK가 전했다.

러시아 선수단은 애초 387명이었으나 IOC 이사회가 출전허용 여부를 각 경기단체가 판단하도록 함에 따라 지금까지 190여명의 출전이 허용되고 114명은 출전을 거부당했다.

80여명에 대한 해당 경기단체의 판단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국제수영연맹이 러시아 수영선수 블라디미르 모로조프와 니키타 로빈체프의 리우 올림픽 출전을 허용하기로 했다는 러시아 언론의 보도에 대해 연맹이 "IOC 3인 위원회가 여전히 모로조프와 로빈체프의 항소를 심의하고 있다"고 밝혔다는 AP통신 보도가 나오는 등 관련 보도도 엇갈리고 있다.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심사가 3인 위원회에 맡겨져 있기 때문에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러시아 선수가 몇명이 될지 추측할 수 없다"면서 "수일내로 결론이 나면 결과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마지막 순간까지 심사가 계속될 것임을 내비쳤다.

(서울연합뉴스) 이해영 기자 lhy501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