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한국이 금메달 획득 순위에서 5위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CNBC는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 한국이 금메달 13개를 획득해 미국·중국·영국·러시아의 뒤를 이어 5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금메달 13개는 2012년 런던올림픽 때 땄던 것과 같은 개수다.

전체 메달도 28개로, 런던 때와 같을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은 올림픽 양궁 종목에서 여러 차례 우승했고, 태권도 또한 양궁에서보다는 덜하지만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이탈리아, 브라질과 함께 눈여겨봐야 할 나라"라고 평가했다.

다만 배드민턴 종목에서는 중국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가장 많은 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국가는 미국과 중국이다.

미국은 금메달 45개를 포함해 총 106개의 메달을 거머쥐어 가장 많은 메달을 손에 넣을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의 예상대로라면 미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전체 메달 수와 금메달 수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된다.

미국은 2012년 런던 때 총 104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었다.

중국은 36개 금메달을 포함해 89개 메달을 따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전체 메달 수와 금메달 수에서 모두 2위다.

골드만삭스는 "미국과 중국이 메달 순위표를 휩쓸 것이라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양국의 메달 양상에는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즉, 미국이 수영과 육상 등 많은 경기와 메달이 있는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낸다면 중국의 경우 탁구와 배드민턴, 다이빙 등 자국이 잘하는 분야에서 메달을 많이 딸 것이라는 것이다.

영국이 23개 금메달, 59개 전체 메달을 따내 14개 금메달, 58개 전체 메달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되는 러시아를 앞지를 것으로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주최국인 브라질은 전체 22개 메달을 손에 넣어 하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의 영광을 누릴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총체적으로 "건강한 경제 기반을 지닌 나라들이 올림픽에서도 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kamj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