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선수촌 건물의 보수공사가 29일(현지시간)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브라질올림픽위의 호드리구 토스치스 운영국장은 "선수촌 31개 동의 준비가 모두 끝났다"면서 "이제부터 모든 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도 전날 선수촌을 방문, 마무리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역대 가장 아름다운 선수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촌은 지난 25일 공식 개장했으나 31개 동 가운데 최소한 15개 동에서 마무리 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면서 논란이 됐다.

선수촌에 입촌한 선수들은 화장실이 막히고 배관 시설을 통해 가스가 새는가 하면 계단에 조명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매우 어둡다는 불만을 터뜨렸다.

실내 비품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도 잇따랐다.

그러자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630명의 인력을 임시로 고용해 보수공사를 진행했으며 나흘 만에 작업을 마무리했다.

리우올림픽 선수촌은 31개 동 3천604개 가구의 아파트 단지로 이뤄졌다.

올림픽 기간에 1만7천여 명의 선수들이 사용할 예정이고,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기간에는 6천여 명이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