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도로 이뤄진 도핑 파문으로 전 종목 출전권 박탈 위기까지 처했던 러시아 올림픽 대표팀이 결전의 땅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했다.

타스 통신은 29일(한국시간) 러시아 국가대표팀 본진이 러시아 국영항공회사 아에로플로트편으로 리우 갈레앙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대표팀은 도착 후 리우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과 러시아 동포회 대표들이 마련한 환영행사에 참가했다.

환영인파들은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선수단을 응원했다.

러시아 대표팀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출발하기에 앞서 남녀 배구, 여자핸드볼, 권투, 탁구,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선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환송행사를 했다.

러시아 비탈리 무트코 체육부 장관은 이날 "현재까지 러시아 대표팀은 272명으로 구성됐다"면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타스 통신은 덧붙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선수단의 리우올림픽 참가자격을 종목별 연맹이 판단하도록 한 가운데, 이날도 사이클 3명과 배구 1명, 레슬링 1명이 추가로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bschar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