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네이마르(24)가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 목표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리우 인근 그란자 코마리에 있는 베이스캠프에서 훈련 중인 네이마르는 "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우승에 실패한 사실을 두고 한 말이다.

네이마르는 "내가 브라질 대표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잘 알고 있다"면서 "올림픽 금메달을 위해 팀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호제리우 미칼리 감독은 언론 인터뷰에서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려면 네이마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면서 "네이마르와 함께 브라질 축구의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2010년부터 브라질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는 네이마르는 2012년 런던 올림픽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다.

브라질은 월드컵과 컨페더레이션스컵, 코파 아메리카 등에서 수차례 우승했지만, 올림픽에서는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를 땄을 뿐 아직 금메달이 없다.

최근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는 브라질 축구는 리우올림픽을 자존심 회복의 기회로 삼고 있다.

2014년 월드컵에서는 독일에 1-7, 네덜란드에 0-3으로 패하며 4위에 그쳤다.

올해 6월 2016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에서는 6위로 처져 있어 본선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