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어깨 부상을 털고 빅리그 마운드에 복귀한 류현진(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팀 5선발로 후반기를 시작할 전망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1일(한국시간)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버드 노리스, 브랜던 매카시, 마에다 겐타, 스콧 카즈미어, 그리고 류현진이 후반기 초반 5경기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수술을 받고 복귀해 한 경기만 치른 류현진이 가장 오랜 휴식을 취할 전망이다.

현재로써는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경기 등판이 유력하다.

지난해 5월 왼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길고 지루한 재활을 마치고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복귀했다.

복귀전 성적은 4⅔이닝 8피안타 6실점. 류현진은 패전의 멍에를 썼다.

투구 수 70개가 넘어간 후 직구 구속이 뚝 떨어지는 불안감도 노출했다.

하지만 투구 후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점은 고무적이다.

류현진은 두 번째 등판에서 구속 증가와 긴 이닝 소화를 기대한다.

사실 다저스가 가장 기다리는 선발 요원은 클레이턴 커쇼다.

커쇼는 11일 부상 후 첫 불펜 피칭을 했다.

커쇼는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7월 말 복귀를 위해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jiks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