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단독 선두 리디아 고에 1타 뒤진 공동 2위
양희영도 3타 뒤진 공동 4위…접전 예고


박성현(23·넵스)과 지은희(29·한화)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와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패권을 놓고 격돌한다.

박성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파72·6천78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박성현은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를 적어내 지은희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박성현과 지은희는 4라운드 챔피언조에서 단독 선두 리디아 고(7언더파 209타)와 대결한다.

양희영(27·PNS창호)은 1타를 잃었지만 브리트니 랭(미국)과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4위(5언더파 211타)에 올라 역전 가능성을 남겨 놓았다.

8번홀까지 1타를 줄이며 순항하던 박성현은 9번 홀(파5)에서 우드로 친 티샷이 오른쪽 해저드로 향해 1벌타를 받고 레이업을 했다.

이후 그린에서 시도한 보기 퍼트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2타를 잃고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또 14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왼쪽으로 밀려 러프에 들어가는 바람에 그린을 놓쳐 1타를 잃고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박성현은 15번 홀(파5)에서 158야드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버디를 잡아 다시 1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는 듯했으나 16번 홀(파3)에서 재차 보기가 나왔다.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러프에 걸려 그린에 올라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리디아 고는 메이저 대회 개인 통산 3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처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고, 올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도 우승했다.

지난달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대회 3연승을 노렸으나 연장전에서 브룩 헨더슨(캐나다)에게 져 준우승한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 번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선두권 선수들이 1,2개 홀을 남겼을 때만 하더라도 리디아 고와 박성현, 지은희, 양희영(27·PNS창호) 등 네 명이 6언더파로 공동 선두를 달리는 혼전 양상이었다.

그러나 양희영이 먼저 17번 홀(파4) 보기로 선두권에서 밀려났고, 리디아 고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2m 남짓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4명 공동 선두 체제에 균열이 생겼다.

2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였던 박성현은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고 순위가 공동 2위로 밀렸다.

박성현은 9번 홀(파5)에서 우드로 친 티샷이 오른쪽 해저드로 향해 1벌타를 받고 레이업을 했다.

이후 그린에서 시도한 보기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2타를 잃고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또 14번 홀(파4)에서도 티샷이 왼쪽으로 밀려 러프에 들어가는 바람에 그린을 놓쳐 1타를 잃고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박성현은 15번 홀(파5)에서 15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버디를 잡아 다시 1타 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는 듯했으나 16번 홀(파3)에서 재차 보기가 나왔다.

벙커에서 친 두 번째 샷이 러프에 걸린 것이 아쉬웠다.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지은희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면서 박성현과 함께 공동 2위에 포진, 7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린다.

1라운드 단독 1위였던 이미림(26·NH투자증권)은 이날 4타를 잃는 바람에 2언더파 214타, 공동 8위로 내려섰다.

(샌마틴<미 캘리포니아주>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